대신증권은 13일 "스페인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유럽 불안감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그 대안으로서 중국을 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오승훈 연구위원은 "그리스 총선이 끝나기 전까지 유럽에 의한 안도 랠리는 추세적인 성격보다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저점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성격을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위원은 "진행되고 있는 정책 대응이 시장의 강한 상승을 만들지는 못해도 5월말의 극단적인 공포를 벗어나 저점을 높여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유럽 이슈가 상단을 높이지 못한다는 점에서 중국과 관련된 업종 선택이 상대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중국의 변화는 중국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교정시키고 실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이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

수출입과 대출지표도 5월부터 중국의 의미있는 변화를 뒷받침해 주고 있으며, 이전과 달리 정책간 상충이 아닌 일관성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중국의 변화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위원은 "중국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인 화학업종에 대한 믿음은 약하다"며 "하향 조정되는 이익에 대한 우려가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럽이 부담스럽다면 중국을 보자"-대신證
그는 "하지만 2분기 경기 저점에 대한 인식이 강화될수록 최소한 화학 업종의 이익 저점에 대한 신뢰도 높아 질 수 있다"며 "이익 컨센서스의 추이보다 이익의 방향을 결정한 톱 다운(Top-down)의 변화, 즉 중국 성장률의 저점 형성시기에 주목할 때"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