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12일 일제히 상승했다.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76% 오른 5473.7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0.33% 상승한 6161.24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14%, 스페인 IBEX30 지수는 0.09% 각각 올랐다. 다만 이탈리아 증시는 0.7%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18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한 데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6.8%대에 진입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5월 수입물가지수가 약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3차 양적완화 정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 막판 상승폭이 확대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