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환장치 필요없는 'IDS' 기술 상용화

현대모비스가 순정품 오디오와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별도 장치 없이 연결하는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상용화한다.

모비스는 최근 특허 출원을 마친 인터페이스 다이렉트 시스템(IDS) 기술을 적용한 시판용 매립 내비게이션 신제품을 이달 출시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모비스는 순정오디오와 매립 내비게이션 연동을 위해 장착점에서 별도로 구입하던 '변환장치(인터페이스 박스)'가 필요 없어 장착 비용을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오디오와 내비게이션을 변환장치 없이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빠르다" 며 "제품간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인한 고장도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i30,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등에 장착 가능하다. 모비스는 향후 신차로 나오는 현대·기아차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차량 출고 후 시중에서 매립하는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10년 10만대에서 지난해 15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매립형 내비게이션 수요가 작년보다 약 50% 이상 늘어난 2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