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시장의 안도감이 급격히 회의론으로 뒤바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6.45포인트(1.42%) 떨어진 1840.59를 기록 중이다.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변한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 9일 스페인이 1000억유로(약 146조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구제금융이 유럽의 재정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전날 상승폭을 반납, 1840선으로 후퇴했다.

보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수에 나서 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12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1.3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1~2% 이내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시총 100위권 내에서는 NHN, LG생활건강 등 단 8개 종목만이 빨간불이 켜졌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를 비롯 10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526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5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