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상승폭이 컸던 업종의 되돌림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합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후행적으로 유럽연합(EU)이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감독 의사를 밝혔고, 구제금융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이는 국내증시에 하향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주말 예정된 그리스의 재총선 결과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물가를 제외하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유로존 이벤트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는 "단기간에 국내증시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차익매물아 출회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보다는 단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특히 전날 상승폭이 컸던 업종의 되돌림이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