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우리는 포털이 아니라 검색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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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포털이 아니라 검색엔진입니다. 사용자가 찾는 정보가 있는 사이트로 빨리 이동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기술개발총괄 사장(46·사진)은 12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검색 인사이드’라는 주제로 가진 간담회에서 구글의 검색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구글의 임무는 전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지도 서비스를 하는 것도 ‘전세계의 정보’에 지리적 정보도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조 사장은 새롬기술 이사 등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구글코리아의 R&D센터를 이끌고 있다.
그는 국내 포털업체와 구글은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첫페이지에 검색창 하나만 있는 반면, 포털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가 한데 모여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포털 서비스는 이용자가 많은 시간을 포털 사이트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이용자들도 그 안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은 오픈 서비스를 지향한다. 포털 서비스와 달리 ‘자신의 울타리’ 안에서 나온 콘텐츠도 다른업체와 공유하고 다른 사이트로 이용자를 이동시키는 것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뉴스를 클릭하면 구글 사이트에서 볼 수 없고 뉴스가 있는 원래 사이트로 이동해 확인할 수 있다.
조 사장은 이때문에 검색의 중립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자에게 가장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내용이 좋다면 내부 콘텐츠가 아닌 외부 콘텐츠로도 연결시켜 줄 수 있어야 한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 앱을 봐도 포털은 그 안에 이용자를 가두고 있지만 구글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처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검색이 아직도 핵심 서비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라 “이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에도 5만8000개의 실험을 했고 이 중 520개가 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새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식 그래프’도 검색 결과를 고도화하기 위해 제공하고 있다. 지식 그래프는 검색어와 관련된 사진, 지도 등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조원규 구글코리아 기술개발총괄 사장(46·사진)은 12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검색 인사이드’라는 주제로 가진 간담회에서 구글의 검색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구글의 임무는 전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지도 서비스를 하는 것도 ‘전세계의 정보’에 지리적 정보도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조 사장은 새롬기술 이사 등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구글코리아의 R&D센터를 이끌고 있다.
그는 국내 포털업체와 구글은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첫페이지에 검색창 하나만 있는 반면, 포털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가 한데 모여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포털 서비스는 이용자가 많은 시간을 포털 사이트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이용자들도 그 안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은 오픈 서비스를 지향한다. 포털 서비스와 달리 ‘자신의 울타리’ 안에서 나온 콘텐츠도 다른업체와 공유하고 다른 사이트로 이용자를 이동시키는 것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뉴스를 클릭하면 구글 사이트에서 볼 수 없고 뉴스가 있는 원래 사이트로 이동해 확인할 수 있다.
조 사장은 이때문에 검색의 중립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자에게 가장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내용이 좋다면 내부 콘텐츠가 아닌 외부 콘텐츠로도 연결시켜 줄 수 있어야 한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 앱을 봐도 포털은 그 안에 이용자를 가두고 있지만 구글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처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검색이 아직도 핵심 서비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라 “이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에도 5만8000개의 실험을 했고 이 중 520개가 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새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식 그래프’도 검색 결과를 고도화하기 위해 제공하고 있다. 지식 그래프는 검색어와 관련된 사진, 지도 등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