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 '나꼼수'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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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께 후보 선출 예정
경선룰 놓고 갈등 예고
경선룰 놓고 갈등 예고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런던올림픽과 추석 사이인 8월 말~9월 초께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9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의 조직 동원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대선후보 경선 룰을 정하는 데 적잖은 당내 갈등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후보 경선준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신경민 대변인은 “전당대회를 마치고 당이 대선체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이해해 달라”며 “인선은 최고위원 간 협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경선 시기와 방식 등은 기획단에서 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경선 시기는 런던올림픽(7월27일~8월12일)이 끝나고 추석 연휴(9월29일~10월1일)가 시작되기 전인 8월 말~9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이 대선체제로 본격 전환됨에 따라 기획단 인사와 경선 룰 등을 놓고 최고위원이나 대선후보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최고위원은 “6·9 전당대회 결과가 당심과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며 이해찬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또 “대의원과 당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고도 대표가 되지 못했다”며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를 막으려면 일반 국민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규모를 최소 200만명 이상으로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이번 전대의 모바일 선거인단은 12만여명으로 지난 1월 전대(64만3000명)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모집일 막판에 이 대표 지지 성향이 강한 ‘나꼼수’ 지지자 등 4만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거 결과를 왜곡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이번 전대 과정에서 최고위원들이 경선 룰의 중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에 세부적인 규정까지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민주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후보 경선준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신경민 대변인은 “전당대회를 마치고 당이 대선체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이해해 달라”며 “인선은 최고위원 간 협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경선 시기와 방식 등은 기획단에서 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경선 시기는 런던올림픽(7월27일~8월12일)이 끝나고 추석 연휴(9월29일~10월1일)가 시작되기 전인 8월 말~9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이 대선체제로 본격 전환됨에 따라 기획단 인사와 경선 룰 등을 놓고 최고위원이나 대선후보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최고위원은 “6·9 전당대회 결과가 당심과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며 이해찬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또 “대의원과 당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고도 대표가 되지 못했다”며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를 막으려면 일반 국민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규모를 최소 200만명 이상으로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이번 전대의 모바일 선거인단은 12만여명으로 지난 1월 전대(64만3000명)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모집일 막판에 이 대표 지지 성향이 강한 ‘나꼼수’ 지지자 등 4만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거 결과를 왜곡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이번 전대 과정에서 최고위원들이 경선 룰의 중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에 세부적인 규정까지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