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나눔봉사활동에서부터 업종의 전문성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까지 그 대상과 내용도 다양하다.


지난 1월 송진우 한화이글스 코치는 서울시립꿈나무마을에 사는 80여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야구 강의를 진행했다. 송진우 코치가 등장하자 아이들이 연예인을 만난 것처럼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의 투구 자세를 교정해주고 타격을 할 수 있게 공을 던져 주는 등 하루종일 아이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시설이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이에 맞는 강사를 선정해 진행하는 한화 맞춤식 교육기부의 일환이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원하는 교육을 맞춤형으로 진행해 교육받는 기관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실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도 대표적인 교육기부활동의 하나다 (주)한화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공계 출신 임직원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복지시설 아동에게 과학이론, 실험 등 체험 교육을 시켜주는 활동이다. 7개 복지시설의 아동들에게 매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에서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한다. 회사 소속 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이 과학실험 키트를 이용해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원리를 알려주는 방문형 과학원리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매달 한 번 이상 진행하고 있다”며 “대상 학교와 참여하는 아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꿈찾기 의지나눔’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직업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한화호텔&리조트의 대표적인 교육기부 활동이다. 200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바리스타, 파티셰, 헬스트레이너 등 240종의 직업을 1500명의 학생들이 경험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