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태준 센트럴모터스 분당지점 과장
"신형 GS '주행 성능·안락함'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신형 GS를 5년간 기다렸습니다. 신차가 나온 즉시 구입했죠. 직접 타보니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더군요."

지난 7일 렉서스 분당 전시장(센트럴모터스)에서 만난 나태준 과장(35·사진)은 렉서스 '신형 GS350'을 타고 다닌다. 일본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에서 딜러로 일한 지 5년째인 그는 올 3월 뉴 제너레이션 GS시리즈가 출시되자 렉서스 하이브리드카 CT200h에서 뉴 GS350로 갈아탔다.

나 과장은 신형 GS를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 같은 승용차'라고 표현했다. 뉴 GS350의 매력에 대해선 고급 세단이면서도 주행 성능과 안락함을 동시에 갖춘 점을 꼽았다.

그는 "뉴 GS 오너로서 왜 이 차가 좋은지 알겠더라" 며 "평소 달리고 싶을 땐 운전 재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가족(아내와 두 살된 아기)과 함께 나들이 갈 땐 조용하고 편안한 세단처럼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형 GS는 디자인 캐릭터가 약했던 부분이 보완됐고 실내 공간은 넓어져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며 "신형 GS는 장거리 운전을 해도 스트레스가 적다"고 덧붙였다.

최근 분당 전시장에선 뉴 GS가 전체 판매 차종 가운데 40~5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지난달 출시된 중형 SUV '올뉴 RX350'이 매장에 들어오면서 차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고 한다.

렉서스가 3년 만에 한국 시장에 페이스 리프트 차량으로 내놓은 신형 RX350은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꼼꼼히 개선한 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 RX350은 육안으로 보면 실내 변화가 크지 않지만 편의 장치 등은 고객들이 3년간 이 차를 타면서 불편을 느낀 부분을 세심하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GS 및 RX 시리즈는 디자인 개성이 약했으나 신형은 스핀드 그릴(뉴 렉서스 패밀리룩)을 새로 적용해 강인하면서 기억에 남는 디자인으로 바꾼 것 같다" 며 "실제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 80~90%는 새로운 렉서스 그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렉서스 고객 만족도는 '최고'···재구매율 높아"

대학시절부터 수입차 딜러를 꿈 꿨다는 나 과장은 원래 렉서스를 좋아하던 '렉서스 마니아'였다. 딜러 꿈을 안고 대학 4학년이던 2004년 포드에서 딜러 생활을 시작했고 3년 뒤인 2007년 5월에 렉서스에 입사했다. 그 후 지금까지 렉서스만 고집하고 있다.

나 과장은 렉서스 브랜드의 장점으로 재구매 고객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지난달 3명의 재구매 고객이 렉서스를 구매했다" 며 "2명은 렉서스를 세 번째 구입하는 고객이었고 한 명은 렉서스를 네 번째 타는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렉서스 딜러들은 고객들과 친해요. 잔고장 없고 차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죠. 렉서스에는 타사 수입차보다 근속 연수가 오래된 딜러들이 많습니다."

수입차 딜러로 일하다 보면 신차를 구매한 고객이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말썽이라면서 딜러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렉서스는 그런 고객들이 별로 없다고 나 과장은 설명했다.

그는 렉서스를 보러 오는 전시장 방문 고객에게 가장 먼저 꺼내는 말이 있다. 차를 눈으로 보지만 말고 직접 타보라고 권한다. 특히 신형 GS의 경우 겉으로만 보지 말고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주행하고 나면 차에 대한 만족감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객들이 차를 보러 전시장에 오면 경쟁 모델인 BMW 528과 비교 시승을 할 수 있습니다. 두 차종을 타본 고객들 80~90%는 뉴 GS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말하더군요."

신형 GS 및 올뉴 RX350이 독일차보다 경쟁력을 갖춘 대목을 묻자 "렉서스는 사람을 좋게 만드는 차이자 인간 중심적인 차"라고 강조했다. "꼭 차를 타보고 주행 성능을 느껴보면 이같은 가격대에서 이 정도의 품질을 느끼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언제까지 렉서스에서 일할 생각이냐고 물어봤다. "렉서스를 타본 사람들은 왜 렉서스만 고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렉서스에서 딜러 생활을 마무리 짓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죠."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