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産 위스키 폭리…수입가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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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관세인하에도 가격 올라
유럽산 수입 위스키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보다 5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를 통해 유럽산 위스키 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월30일부터 5월20일까지 국내 백화점 22개 매장, 대형마트 49개 매장, 주류 전문점 14개 매장에서 유럽산 위스키 74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유럽연합(EU)산 수입 위스키의 100㎖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1만3501원으로 수입가격 2664원의 5.1배에 달했다. 수입가격에 중간 마진이 붙어 업체에 넘어가는 가격은 8376원이었다. 유통업체는 이를 1만3501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수입가격 2664원에는 관세,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59.2%)도 포함돼 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가격 인하 효과는 없었다. 수입 관세가 20%에서 15%로 하락했지만 유럽산 수입 위스키의 올해 1분기 가격은 지난해 1분기 대비 평균 1.41% 상승했다. 조니워커골드(4.61%), 윈저 12년산(4.00%)의 상승률이 높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공정거래위원회는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를 통해 유럽산 위스키 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월30일부터 5월20일까지 국내 백화점 22개 매장, 대형마트 49개 매장, 주류 전문점 14개 매장에서 유럽산 위스키 74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유럽연합(EU)산 수입 위스키의 100㎖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1만3501원으로 수입가격 2664원의 5.1배에 달했다. 수입가격에 중간 마진이 붙어 업체에 넘어가는 가격은 8376원이었다. 유통업체는 이를 1만3501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수입가격 2664원에는 관세,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59.2%)도 포함돼 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가격 인하 효과는 없었다. 수입 관세가 20%에서 15%로 하락했지만 유럽산 수입 위스키의 올해 1분기 가격은 지난해 1분기 대비 평균 1.41% 상승했다. 조니워커골드(4.61%), 윈저 12년산(4.00%)의 상승률이 높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