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소비자가 주도하는 ‘사회공헌 컨퍼런스 2012’ 야외전야제 대성황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비자가 직접 평가, 제안, 발표하는 '사회공헌 컨퍼런스 2012' 야외 전야제가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용산 아이파크몰 1층 광장에서 전국의 소비자평가단과 일반 시민들이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야제에서는 '소비자가 제안하는 대한민국 사회공헌 10대 아젠다'에 대한 소개가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소비자평가단이 직접 준비한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평가단은 오프닝 공연, 힙합댄스, 소비자평가단 송 등으로 열기를 더했으며, 특히 소비자평가단 송은 인기 개그 프로그램 코너인 용감한 녀석들의 '기다려'를 재치있게 개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프로그램은 소비자평가단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대한민국 사회공헌에 꼭 필요한 10개의 아젠다에 대한 메시지를 3분 동안 발표한 것이었다.

10대 아젠다는 ▲사회공헌과 CEO ▲사회공헌과 가치공유 ▲사회공헌과 장인정신 ▲사회공헌과 아이덴티티 ▲사회공헌과 차별화된 스펙 ▲사회공헌과 패러다임의 변화 ▲사회공헌과 브랜드 ▲사회공헌과 호흡 ▲사회공헌과 동행 ▲사회공헌과 투명성이었다. 시민과 소비자평가단은 각 아젠다 소개 때마다 우리나라 사회공헌에 꼭 필요한 요소라는 듯 크게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사회공헌과 가치공유'에 대한 주제를 소개한 김선숙 씨(24)는 "어떠한 사람은 불우이웃을 돕는 것에, 어떠한 사람은 아프리카를 돕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두는 것 처럼 각자 느끼는 가치는 서로 다르다" 라며 "공유되지 않는 가치는 순환도, 유통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컨퍼런스에서 사회공헌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사회공헌과 차별화된 스펙'을 분석한 김슬기씨(23)는 청중들에게 "미래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취업준비생이 스펙을 쌓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진 후 "대학생들의 스펙과 기업의 사회공헌이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21일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겨 주목을 받았다.


전체 행사를 지켜본 소비자평가단 이혜진(24) 씨는 "오늘 전야제가 소비자평가단으로 처음 참석하는 자리인데 10대 아젠다 발표를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사회공헌 컨퍼런스 2012에서는 기업과 소비자가 호흡을 함께 함으로써 대한민국 사회공헌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야제는 또 행사장 근처를 행인들이 소비자평가단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우리나라 사회공헌의 방향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장영호(용산구, 37세) 씨는 "소비자가 직접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평가하고 제안한다는 것이 참신하고 이색적"이라며 "오늘 행사를 보면서 기업의 문제점만을 꼬집어 지적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사회와 바로 소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소비자의 주도적인 참여는 오늘날 꼭 필요한 시대적 요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소비자가 제안하는 대한민국 사회공헌 10대 아젠다' 전체 발표는 6월 21일 '사회공헌 컨퍼런스 2012'에서 진행되며, 컨퍼런스에서는 전국 4개 권역의 소비자평가단 중 예선과 배틀오디션을 거친 4팀의 '2012 사회공헌 평가제안 전국대회' 최종결선도 열린다.

한편 소비자평가단은 브랜드아카데미(주 1회), 브랜드콘서트(월 1회), 브랜드캠프(연 2회) 등에서 CEO 및 CMO, 브랜드 실무 전문가 및 교수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의 강사진을 통해 브랜드 교육을 받고 브랜드 평가배틀을 벌이면서 브랜드에 대한 안목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