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19포인트(0.90%) 내린 461.99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2008년 이후 4년만에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낮춘다고 밝혔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도 강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다만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460선은 간신히 지켰다.

기관은 사흘만에 입장을 바꿔 18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8억원, 158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과 금융 업종은 2% 이상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등 대다수 업종이 1% 이상씩 뒤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사흘만에 5.07% 급락했다. 서울반도체 다음 안랩 CJ오쇼핑 등도 줄줄이 내렸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제주 카지노 합병효과로 5.18% 뛰었다.

이날 상한가 11개를 비롯 35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578개 종목은 내렸고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