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16마리, 시장 후보 올라 `눈길`.."유권자 속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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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보호단체가 개와 고양이를 소도시 시장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 산악 지역에 자리한 아이딜와일드 시의 신문 밸리 클로니클은 7일(현지시간)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시장 선거에는 개와 고양이가 후보로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ARF 아이딜와일드 시 지부가 각각 `견공당(犬公黨)`과 `묘당(猫黨)`을 창설해 16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시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이 단체는 "개와 고양이는 정치가는 아니지만 현란한 말로 유권자를 속이거나 배신, 속임수, 거짓말을 할 줄 모르고 무엇보다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며 기성 정치인을 조롱하는 선거 구호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시장 선거에서 이들에게 표를 줄 수는 없습니다. 정식 후보가 아니라 이벤트 형식의 기금 모금 행사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유권자들은 출마한 14마리의 개와 고양이 가운데 시장감이라고 여기는 동물에게 표 대신 기금을 기부하고,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개나 고양이가 명예 시장이 됩니다.
다음달 1일 신임 시장 취임식에서 명예 시장에 선출된 개나 고양이는 진짜 시장과 함께 식장에 입장하고 축하도 받을 예정입니다.
ARF 활동가 재니스 무라스코는 "시장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엄청 커졌다"면서 "우리 단체에 대한 성원도 함께 늘어나 일석이조"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딜와일드 시는 캘리포니아 남부 샌하신토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인구 3천800여명의 작은 도시이며 주민 90%가 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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