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 이원선 > 지금부터 하반기까지는 섹터나 종목에 대한 관심을 새로이 가질 수 있는 시기다. 이번 5월 굉장히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가 굉장히 많이 하락했다. 시작할 때 1999포인트였는데 1700대까지 봤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하락했다. 이렇게 하락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일단 심리가 흔들린다. 그래서 심리지표를 보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반응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심리지표의 기준은 아이러니하게도 코스피 PBR이다. 과거 2002년 이후 항상 코스피 PBR 1배를 터치하고 나면 반등하는 그림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있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는 약간 비정상적인 위기였다면 이번에도 1배 가까이 왔고 이 1배가 되는 지점이 코스피로는 1780이다. 지난 5월 18일 가장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그날 1780까지 빠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국 심리적인 마지노선을 터치하고 나서는 주가가 반등했다는 점에서 이제부터는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돌려 봐도 좋겠다. 이것을 심리지표로 보기 때문에 실질적인 펀더멘탈 지표보다는 이것이 조금 더 빠르다고 본다. 2008년처럼 1배를 뚫고 내려간다, 즉 1780포인트를 뚫고 내려간다면 오히려 그 당시와 같은 비정상적인 위기가 올 수 있다. 이번에는 그 지점에서 터치하고 위로 올라왔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IT라고 생각한다. 상반기에도 IT업종이 가장 힘이 셌는데 하반기에도 성장에 힘이 있는 것은 유일하게 IT업종에서 나오므로 성장의 힘을 기대해보자는 것이다. 상반기 내내 IT가 상승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힘든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IT업종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최근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던 시점보다 더 올라갔다. 그래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소위 쏠림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IT가 정말로 재작년까지 봤을 때 차화정이라고 이야기했던 것과 비슷한, 펀더멘탈이 강한 주도주라면 더 갈 수 있을 것이다. 코스피 시총 중 각 업종 시총 비중 차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볼 것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2000년대 내수와 금융주가 랠리를 펼쳤을 때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저점부터 고점까지 가는데 16%p 정도 올라갔다. 두 번째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IT업종이 시총 비중으로 14%p가 올라갔다. 세 번째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을 위시한 소재산업재가 올라갔는데 이 때는 16%p였다. 이 세 경우를 보면 각각 그 당시 주도했던 업종들의 펀더멘탈, 이익 모멘텀, 밸류에이션 다 달랐다. 그런데 주가가 올라간 것은 약 14~16%p 정도다. 시가 비중으로 봤을 때 이 정도 상승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주도주에 대한 심리적인 마지노선 정도이고 쏠림의 한계선이다. 15% 정도에서 지금은 23~24% 정도까지 올라갔으니 아직은 더 갈 수 있는 힘이 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보여줬던 그 높이만큼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위기가 지나고 나서는 시장은 언제나, 특히 산업이나 모든 생산활동에 있어서 효율성을 추구하게 된다. 그래서 혁신이 일어난다. 1970년대 석유파동이 있었을 때도 파동이 끝나고 나서 강세를 보였던 것은 IT 업종이었다. 생산에 있어서 어떤 효율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 효율성은 IT산업, 특히 모바일, 인터넷에서 나온다. 최근 빅데이터 이야기도 많이 언급되는데 결국 그전에는 데이터로 쓰지 않던 것을 이제는 데이터로 활용하면서 효율성을 높여가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IT업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이머징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수요, 즉 Q가 늘어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가 스마트폰, 두 번째는 아시아의 인구다. 아시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면 확실하게 탑라인이 늘어나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10%까지 올라왔고 보통 10%를 터치하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보급률이 빨라진다. 그래서 그것을 감안할 때 중국을 위시한 이머징 국가에서 스마트폰을 잘 팔고 있는 한국기업들은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다. 주도주의 쏠림은 항상 있어왔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 IT 내에서 삼성전자 시총의 비중을 보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과 삼성전자가 아닌 나머지 종목들의 시가총액의 배수를 계산한 것이다.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배수, 약 3배 정도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나머지 시가총액의 3배 정도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조금 과했다 싶고 올라왔던 최근의 기울기를 보면 조금은 쉬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모멘텀은 새로 나온 갤럭시S3에 의해 판명될 것이다. 얼마나 팔릴 것이며 기대감을 얼마나 확인할 수 있을지는 6월 말이 되어야 알 것이다. 단기적으로 삼성전자보다 삼성전자 이외의 IT업종으로 확산되며 쏠림이 풀어지는 현상이 나올 것이다. 하반기까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삼성전자의 힘이 강할 수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이 가장 긍정적이다.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코스트 부담이 줄고 있는 업종은 수혜가 된다. 예를 들어 천연고무 가격이 작년 저점보다 더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천연고무, 합성고무 모두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타이어 업종은 비록 탑라인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코스트 부담이 줄면서 수혜가 될 수 있다. 비슷한 컨셉은 조선이다. 후판 가격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재료로 쓰는 조선업종은 탑라인의 상승 없이도 긍정적이다. 타이어 업종의 마진율 전망은 최근 상승하고 있다.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코스트가 줄면서 마진이 오르는 업종은 타이어나 조선업종이 있다. 또 하나는 매출 자체가 늘어날 수 있는 업종이다. 이미 이머징의 인구수는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이 사람들이 최근 한국으로 여행을 많이 오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최근 위안화 상승으로 인해 한국에 여행을 많이 오는데 여행을 와서 지출하는 것과 관련된 산업들은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이 있다. 최근 재미있는 통계가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우리나라에 온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시장 전체적으로 여행객은 12% 증가했는데 중국인은 30% 이상이 증가했다. 그리고 중국인은 우리나라에 와서 굉장히 쇼핑을 많이 한다. 1인당 평균 지출액, 우리나라에 여행을 와서 쓰는 지출액을 국가별로 나눠 x축에 놓고 우리나라에 와서 쇼핑으로 쓰는 돈을 y축으로 놓고 보면 1인당 평균지출액도 가장 높고 그 중 쇼핑으로 쓰는 돈도 가장 많은 것이 중국인이다. 결국 중국 수혜주라는 것이 중국에 나가서 쓰는 것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쓰는 모멘텀이다. 호텔, 카지노, 화장품 업체가 가장 유망하다. 미국의 달러가 하반기에 더 강세가 된다면 제조업들의 수출은 어렵지만 내구재 소비는 잘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수혜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도 견조할 수 있다. 달러화의 강세냐, 약세냐에 관심을 두고 판단하면 될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번엔 성수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장 ㆍ[TV] 세계속 화제-케냐에 침팬지 보호소 설치 ㆍ`엄마 이러면 곤란해요` 차 지붕에 아기 두고 운전 ㆍ여자5호 데이트 패션 "불편하니 잠깐 벗을게요" 어깨·속옷 고스란히 ㆍ제시카 고메즈 무보정, CF와 비교해보니…아찔한 가슴골 볼륨감에 `헉`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