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동양기전에 대해 "저평가 매력은 있으나 급하게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결 순이익 가이던스 620억원을 가정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 정도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결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7%나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이익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유압 실린더 사업부의 매출 70~80%가 중국 굴삭기 시장을 기반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굴삭기 시황의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예상 이익 가이던스에 대한 신뢰성을 부여하기 힘
들다는 설명이다. 같은 맥락으로 올해 연결 순이익 가이던스에 반영된 지분법 이익 전망도 다소 공격적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저평가 매력이 주가로 바로 반영되지 않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굴삭기 시장의 부진을 가정하더라도 작년 대비 이익의 증가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어느 시점에서는 충분한 매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그 시기는 중국 굴삭기 시황의 회복 시기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이루어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