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성장이 없으면 지속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며 “내년 중소기업 R&D 지원액을 올해보다 2000억원가량 늘려 정부 R&D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4.3%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과위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청원, 부산, 인천, 광주, 제주, 대구, 춘천 등 전국 7개 지역을 돌며 중소기업의 의견을 들었으며 R&D 투자 확대, 연구인력 확충, 출연연구소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4개 분야 16개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8일 오후 2시에는 서울 대치동 SETEC 국제회의장에서 ‘중소기업 R&D 확충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상임위원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연구인력의 소득공제 혜택을 70만원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퇴직 과학기술자 규모를 4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새롭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출연연구소들의 협의체를 만들어 개별 실행하던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작업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