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당내 ‘소통’을 부쩍 늘리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달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그는 8일 천안에서 열리는 의원 연찬회에 참석한다. 박 전 위원장의 연찬회 참석은 드문 일이다. 지난해 11월, 2010년 8월, 2009년 6월 연찬회에는 불참했다. 지난 4일엔 비례대표 초선 의원 20명의 오찬 모임에 갔으며 다음날엔 경남지역 초선 의원 6명과 식사를 했다.

그는 의원들과의 ‘스킨십’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내 소규모 모임까지 참석하는 등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불통’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최고위원은 7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박 전 위원장의 대권 도전 선언 시점과 관련, “6월 안에, 이른 시일 내에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 수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 후보를 국민으로만 뽑는다면 그게 어떻게 새누리당 후보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국민 50%, 당원 50%가 참여해 뽑는 국민경선제도로 2007년 본선에서 530만표를 이겼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