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사진)이 재일교포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기 위해 7일 일본을 찾았다.

전날 트위터에 “곧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려 합니다”라며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을 제안한 직후여서 이목이 쏠렸다.

문 고문은 손 회장이 추진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 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뒤 새로운 경제체제의 필요성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슈퍼그리드란 2개 이상의 국가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전력을 국가 간 전력망을 통해 공유하는 범국가 전력 네트워크를 말한다.

문 고문은 “한국에서 원자력 의존 비율이 약 40%에 달하는데도 현 정부는 비율을 계속 확대하려고 한다”며 “원전의 추가 건설보다 신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