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중국 판권을 갖고 있는 한섬의 패션 브랜드 매장을 10개 이상 확보하는 등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발표했다. 베이징 신광톈디, 상하이 메이룽쩐 등 중국 주요 도시 내 최고급으로 꼽히는 백화점에 ‘시스템’, ‘SJSJ’ 매장을 나란히 입점시키기로 했다.

베이징 신광톈디는 중국 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백화점으로, 각국의 유명 브랜드가 모두 입점한 곳이다. 상하이 메이룽쩐은 상하이의 대표 상권인 난징시루에 있는 고급 쇼핑몰로, 이들 2곳에 매장을 확보한 것만으로 중국 사업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베이징 금융가 등 주요 상권 중심으로 올해 안에 3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시스템, SJSJ뿐 아니라 타임, 타임옴므, 마인 등 3개 브랜드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100조원 규모였던 중국 패션 시장이 2020년에는 7배인 700조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력을 갖춘 한섬의 브랜드를 중국에서 잘 자리잡게 만들 것”이라며 “중국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국내 패션기업 한섬과 타임, 타임옴므, 마인, 시스템, 시스템옴므, SJSJ 등 6개 브랜드에 대해 중국 독점 판권 계약을 맺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