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믿을 건 삼성그룹株펀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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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수익률 5% 육박…'국내주식형'은 2.84% 손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관련주에 투자하는 삼성그룹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6조252억원인 18개 삼성그룹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지난 5일 기준)은 4.9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2.84%)과 비교할 때 상당히 좋은 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33개 유형의 테마펀드 중 럭셔리펀드(7.01%) 다음으로 좋은 성과다. 손실률이 10%를 넘는 원자재주식펀드(-11.34%)나 천연자원펀드(-11.95%) 등과 비교할 때는 수익률이 더욱 두드러진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7.76%)와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7.10%) 등 삼성그룹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7%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인덱스펀드인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1(A)’(5.47%)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홍융기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삼성그룹 관련주들은 대부분 업종 대표주로서 상승장에서는 상승 탄력이 크고, 하락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좋아 ETF나 인덱스펀드 같은 테마와 잘 어울리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액티브주식형펀드에서는 ‘IBK삼성그룹증권A’(6.27%),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A’(5.41%),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1A’(5.29%) 등이 5% 넘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 대부분은 삼성전자를 14% 이상 편입하고 있다. 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13.04% 상승해 펀드수익률에도 도움을 줬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