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은 2006년 1월 출시된 이후 ‘KB Star*t 통장’과 더불어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급여통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252만좌(2조5688억원)가 개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통장은 급여 이체를 하는 직장인에게 수수료 면제 및 예금과 적금상품 금리우대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 상품이다.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몇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각종 수수료를 무제한으로 면제해준다는 것이다.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이후 국민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수수료도 무료다. 수수료 면제 조건은 급여이체 고객 가운데 3개월간 통장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상이거나 3개월간 KB국민카드 이용실적이 100만원을 넘으면 된다.

지난 4월부터는 수수료 면제 서비스가 더욱 확대됐다.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도 한 달에 다섯 번까지 출금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다른 은행으로 돈을 이체할 때는 한 달에 열 번까지 면제된다. 환전 수수료 및 국민은행에서의 송금 수수료도 50% 할인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을 제대로 활용하면 자동화기기나 전자금융 수수료 부담이 대부분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며 “국민카드 결제 실적이 있거나 공과금 자동이체가 있는 고객에게는 월 10회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짭짤한 금리우대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통장 가입자가 인터넷뱅킹을 통해 예금과 적금상품에 새로 들면 0.3%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0~30대의 필수 금융상품이나 다름없는 주택청약예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면 0.2%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