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이트 꼼짝마" 시민 감시단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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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0명 옴부즈맨 구성
이유가 뭘까.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 동반 자살을 부추기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자살카페 등 자살을 부추기는 카페 및 블로그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본지 1월7일자 A20면 참조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살을 부추기는 인터넷 유해사이트에 대해 감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학생, 주부, 정신보건 전문가 등 시민 100명으로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맨’을 구성해 동반 자살 등을 충동질하는 사이트를 감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서울시와 한국자살예방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자살 관련 유해사이트 신고 건수는 8551건에 달했지만 이 중 삭제 처리된 건 1735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시 감시단은 앞으로 1년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 블로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감시단은 자살 위험이 감지되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 알려 사이버 수사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