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낡은 집 보수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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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하루 앞둔 오늘(5일), 전국의 주택건설업체들이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의 낡은 집을 고쳐주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건설사들의 훈훈한 봉사활동 현장에 엄보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낡은 주택.
원래 있던 기와에 나무기둥을 만들어 지붕을 얹습니다.
곧 다가올 장마에 대비해 비가 새지 않도록 못질도 꼼꼼히 합니다.
새단장중인 집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78살의 강순옥 할머니.
6.25 전쟁 당시 총상을 입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30년이 다된 낡은 집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강순옥 국가유공자 가족/ 경기 남양주
"장마철에 비가 새고 곰팡이도 많이 나고 벌레도 나고, 겨울되면 문이 허술해서 웃풍도 세고 춥고 했다가 이렇게 다 고쳐주니까 앞으로 살기도 편할거고.."
집은 지난 30일부터 일주일간의 개보수 작업을 거쳐 페인트칠과 도배 등 마무리단계에 와 있습니다.
"전국의 주택건설업체들이 어렵게 사는 국가유공자의 집을 고쳐주는 현장입니다.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이 지원사업은 올해로 19년째 매년 실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에서 53개 주택건설사가 6억여원을 들여 유공자 노후주택 58개 동을 무료로 고쳐주게 됩니다.
김종신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
"올해 19주년 사업을 계기로 주택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더욱 확대해서 앞으로 더 많은 국가 유공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규모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주택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자발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소주택 건설업체들의 훈훈함이 눈길을 끕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
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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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보람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