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성공률 높은 남성 피임법 어떤게 있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들어 출산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이미 자녀계획을 마쳤거나 자녀계획이 없는 부부에게 정관수술과 같은 영구 피임수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정관수술이 가족계획의 방법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다. 수술이 간단하고 효과가 거의 100%에 가까워서 인기를 끌었다. 영구적인 피임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남성들이 수술을 받고 있다.
정관수술은 전체 피임법 중에서 세계적으로 기혼 남성의 약 5%가 시술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정관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정관수술 피임 성공률은 99%, 먹는 피임약 98%, 콘돔 85%, 질외사정 81%, 자연주기법 75%로 피임 성공률에서도 가장 높다.
정관수술은 시술 자체가 간단하고,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쉽게 시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수술 중이나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성욕이나 사정에 미치는 영향도 없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선호한다.
정연환 연세플러스비뇨기과 원장은 “정관수술은 주로 정관을 차단해 임신을 제어하는 시술로, 최근에는 세균이 요도에서 역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도 시행한다”며 “여러 피임법들 중에서 가장 확실하고 부부 모두에게 부담이 적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관수술 후 약 15회 정도의 사정 동안에는 기존에 남아있던 정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대략 2~3개월 정도는 일시적으로 피임이 필요하다. 또 정관수술 후 대략 2주 정도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수술의 성공을 위해 좋다.
정 원장은 “일부 남성들 중에서 정관수술을 받으면 정력이 떨어지고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관수술은 정자의 통로인 정관을 수술하는 것으로,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의 분비 및 정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정관수술의 원리는 고환으로부터 성기로 정자가 운반되는 통로인 정관을 음낭에서 꺼내 절단하는 것이다. 정관을 절단하더라도 정자는 계속 생산되지만 배출구가 없어 정액에 혼입되지 못하고 용해돼 혈류로 흡수된다. 정자는 정액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정액 속에 정자가 없더라도 사정 시 수술 전처럼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정관수술이 가족계획의 방법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다. 수술이 간단하고 효과가 거의 100%에 가까워서 인기를 끌었다. 영구적인 피임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남성들이 수술을 받고 있다.
정관수술은 전체 피임법 중에서 세계적으로 기혼 남성의 약 5%가 시술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정관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정관수술 피임 성공률은 99%, 먹는 피임약 98%, 콘돔 85%, 질외사정 81%, 자연주기법 75%로 피임 성공률에서도 가장 높다.
정관수술은 시술 자체가 간단하고,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쉽게 시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수술 중이나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성욕이나 사정에 미치는 영향도 없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선호한다.
정연환 연세플러스비뇨기과 원장은 “정관수술은 주로 정관을 차단해 임신을 제어하는 시술로, 최근에는 세균이 요도에서 역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도 시행한다”며 “여러 피임법들 중에서 가장 확실하고 부부 모두에게 부담이 적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관수술 후 약 15회 정도의 사정 동안에는 기존에 남아있던 정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대략 2~3개월 정도는 일시적으로 피임이 필요하다. 또 정관수술 후 대략 2주 정도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수술의 성공을 위해 좋다.
정 원장은 “일부 남성들 중에서 정관수술을 받으면 정력이 떨어지고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관수술은 정자의 통로인 정관을 수술하는 것으로,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의 분비 및 정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정관수술의 원리는 고환으로부터 성기로 정자가 운반되는 통로인 정관을 음낭에서 꺼내 절단하는 것이다. 정관을 절단하더라도 정자는 계속 생산되지만 배출구가 없어 정액에 혼입되지 못하고 용해돼 혈류로 흡수된다. 정자는 정액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정액 속에 정자가 없더라도 사정 시 수술 전처럼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