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 레볼루션(혁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로 들고 일어나 앞으로 더욱 정진하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이 4일 ‘LTE 1등’을 향한 강한 의지를 가져줄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4세대 휴대폰 전송방식인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세 번째 단어 첫글자인 ‘E(진화)’를 ‘Re(혁명·Revolution)’로 바꿔 말한 뒤 임직원들에게 이동통신시장의 판을 뒤집겠다는 기세를 계속 밀어붙일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2012 LG 혁신한마당’에서 LG유플러스가 ‘일등LG상’을 받은 소감과 격려를 이메일에 담았다. 혁신한마당은 LG그룹의 모든 계열사들이 모여 혁신활동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LG유플러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4세대 이동통신 LTE 전국망을 구축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 부회장은 “1300여명의 LG인들이 모인 가운데 LG유플러스 LTE가 일등LG상에 호명된 순간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스마트폰 열세로 고생했던 지난 몇 년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고 소회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6만5000개의 소형기지국(RRH)을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하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을 해냈다”며 “LTE 전국망을 위해 한밤중에 강원도 산간 오지를 헤매다 간첩으로 오인받고, LTE폰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발을 동동거리고, 더 나은 LTE 서비스를 위해 밤잠 설치며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네트워크, 영업, 개발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달려갔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마지막 1%의 노력을 다 한 여러분들이 바로 일등LG상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며 “만족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경쟁사의 반격은 날카롭고,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더욱 치열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15년 만에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 경쟁에서 경쟁사보다 최소 6개월은 앞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올해 남은 과제인 음성 LTE(VoLTE)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롱텀에볼루션이 롱텀레볼루션이 되는 날 여러분의 땀과 노고는 그 무엇보다 빛날 것”이라며 “여러분이 앞으로 하게 될 모든 일은 세계 최초이자, 글로벌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