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쇼크에 급락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7포인트(2.54%) 떨어진 1787.94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일제히 2% 이상 급락,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여파에 코스피지수도 1780선으로 추락한 채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1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5억원, 66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이 208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장 초반부터 유입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184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업종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외국인 매물이 집중된 전기전자와 화학, 운송장비 유통 업종은 2~3% 이상씩 급락하고 있다. 건설 업종은 4.96% 폭락세다. 방어주로 꼽히는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종만이 빨간불이 켜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2~3% 이상씩 뒤로 밀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 확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7포인트(3.32%) 급락한 456.46을 기록 중이다. 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늘렸다.

기관은 7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1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78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0원 뛴 118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