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도 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다. 여성은 각선미를 살려주는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게 마련. 여기에 소지품이 많이 들어가는 실용성 높은 가방까지 매치하면 멋진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코치의 매디슨 레이스 린지 가방(119만원)은 미국 뉴욕 매디슨 거리에서 이름을 딴 제품으로, 올해는 가죽을 더 섬세하게 커팅하는 기법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마치 레이스를 단 듯한 효과를 냈기 때문에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사이즈도 넉넉해 소지품이 많은 여성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치의 햄튼 레더 숄더백(59만5000원)은 햇빛에 바랜 듯한 흰색, 산호색, 마린블루 등을 섞어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좀더 편하게 들 수 있는 가방으로는 캔버스 소재의 헤지스 액세서리 블리커 백을 추천할 만하다. 캔버스 소재는 부드럽고 가벼운 데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부담이 없다. 토트와 숄더백 스타일로 나왔고 네이비, 오렌지 2가지 색상이 있다. 가격은 29만8000~32만8000원.

쿠론은 장마가 길어진 기후변화에 맞춰 ‘레이니 백’을 처음 내놨다. 빗물이 닿아도 걱정이 없는 인조가죽으로 만들었다.

쿠론의 네모난 디자인을 변형시킨 새로운 ‘C스퀘어 디자인’을 가방 전면에 프린트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쿠론의 베스트셀러인 스테파니 디자인은 물론 신디, 에이든 등 3가지 디자인에서 9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가격은 40만원대.

여성에게 가방 못지않게 중요한 건 구두다. 여름에도 아찔한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는 여성에겐 크리스찬 루부탱의 스트랩 샌들(127만원)을 추천한다. 소가죽 소재로 만들어 고급스럽고 발등을 전체적으로 감싸주기 때문에 10㎝ 굽도 불편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프레젠테이션이 있거나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은 날 추천할 만하다. 화이트, 블랙, 레드 3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브루노말리의 뱀피무늬 스트랩 샌들(21만8000원)은 출근용으로 무리가 없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으로, 레드 오렌지 화이트 등 3가지 색으로 나왔다.

캐주얼한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졌다면 어그 루시아나 웨지힐처럼 편안하면서도 굽이 높은 신발을 신어보면 어떨까.

끈으로 발목을 묶는 타입이라 발목이 더 가늘어보인다. 블랙과 화려한 두 가지 스타일의 팝컬러로 나왔다. 가격은 24만8000원.

높은 굽이 부담스럽다면 크리스찬 루부탱의 ‘오픈 토 펌프스’처럼 낮은 굽(4.5㎝)을 신으면 된다.

핑크색 한 가지 색상으로 나왔는데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은 날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많이 걷거나 서 있는 시간이 긴 직장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격은 87만원.

어그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강효문 해외3사업부장(상무)은 “높은 굽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겐 앞굽이 달려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웨지힐을 추천한다”며 “캐주얼한 복장에 어울리는 화려한 프린트의 구두는 여름철에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