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4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기존 사업군의 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장비 사업의 구조적 변화가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과 더불어 장비 사업의 구조적 변화가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2분기 영업익이은 기존 추정치(448억원)을 웃도는 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5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각 사업 부문별 전망에 대해 "보안 카메라가 네트워크 제품군 비중 확대 추세에 따라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올리고 파워시스템은 군수용 엔진 부품 매출이 재차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원화 약세 기반의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따라 보안 카메라와 파워시스템의 채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시스템은 중국 경기 우려에도 스마트폰 생산 라인용 칩마운터 판매가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삼성 그룹 내 대표적 장비 업체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 장비사업은 고속 칩마운터 제품을 갖추게 돼 삼성전자 대상 공급이 기대된다"며 "제품군을 후공정 검사장비(AOI), 스크린프린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검사장비 등으로 확대하고, 그래핀용 화학기상증착(CVD) 사업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워은 "에너지 장비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 대상 가스오일 생산용 공기 압축기를 수주한 데 이어 복합화력발전용 연료 가스 압축기 등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