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유비벨록스에 대해 스마트카 관련 기술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의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성 애널리스트는 "유비벨록스가 개발한 스마트카 기술은 뉴산타페와 K9에 채택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비벨록스가 스마트카 관련해 개발한 △ 원격 문열림·잠김 △ 주차위치 확인 △ 원격시동·공조 △ 목적지 전송 등의 서비스가 뉴 산타페 및 K9에 적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가 2013년 하반기에 스마트카를 상용화하면서 유비벨록스가 개발한 기술들을 대거 채택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신차발표에서 보듯이 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차량에 해당 기술을 조금씩 적용하는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기술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100억원 내외로 인식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반기부터는 NFC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반기까지 메가박스 및 신세계 백화점에 대해 NFC 존 시범서비스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NFC 존 구축을 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까지 전국적으로 메가박스는 40개 내외,신세계 백화점 8~9개 내외의 지점에 NFC 존을 설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카드사를 중심으로 하는 NFC 서비스 구축까지 고려할 경우 NFC 관련 올해 연간 매출액은 2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캐쉬카우(현금창출원)인 스마트카드 사업 부문은 해외 확장 및 갤럭시S3 출시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싱가폴 법인 설립 및 홍콩 사무소 개설을 통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갤럭시S3 출시에 따라 3분기부터 본격적인 유심칩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