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수급 안정을 위한 요금인상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한국전력한전KPS를 꼽았다.

이정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난과 실적악화 대비 위해 수요관리가 시급하다"며 "정전사태 대비뿐 아니라 한국전력의 실적정상화를 위해서도 수요관리가 절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전력 공급을 갑자기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수요 관리만이 해결책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한전 및 정부가 통제할 수 있고 단기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변수는 전기요금"이라며 "요금인상은 전력회사의 매출액 증대, 수요조절을 통한 비용하락 효과가 있어 현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대응책이다"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규제산업인 국내전력판매 부문의 경우, 전력공급차질 우려와 전력업체 재무구조 악화가 요금규제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발전소 O&M 시장은 원전 안전성 및 운영안정성 부각으로 향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에 대해 이 연구원은 "규제완화 효과가 점차 나타날 한국전력과 전력 공급관리 측면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한전KPS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각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 5만6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