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들이 잇따라 해외 방문길에 나선다. 투자설명회(IR)나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이 주된 목적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3일 유럽행 비행기를 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덴마크 코펜하겐이 목적지다. 김왕기 KB금융 부사장은 “코펜하겐에서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국제금융협회(IIF) 총회에 참석한 뒤 암스테르담을 방문해 IR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 회장은 8일 귀국한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도 6일 코펜하겐의 IIF 총회에 참석한다. 이 회장은 이어 11일 영국 런던에서 IR을 위한 콘퍼런스를 가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어 미국을 들른 뒤 15일 한국에 돌아온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5일 출국해 중동·아프리카를 한 바퀴 돈 뒤 3일 귀국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카타르국립은행·아부다비국립은행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탄자니아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도 참석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유럽을 방문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들러 현지 사무소 설립 방안을 검토한 뒤 유럽 재정위기로 최근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스페인을 찾아 현지 금융시장 사정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