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ㆍ갤럭시S2 얼마나 팔렸나 보니…'경악'


글로벌 5천만대 돌파…국내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 2배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와 갤럭시S2를 글로벌 시장에서 5천만대 이상 판매했다.

1일 삼성전자는 2010년 6월 출시된 갤럭시S가 2400만대, 지난해 6월 나온 갤럭시S2가 2800만대를 넘어서 두 제품의 누적판매량이 5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5.3인치 대화면에 디지털 펜을 적용한 갤럭시 노트도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7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갤럭시 시리즈의 돌풍이 거세다.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판매 기록은 지난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의 2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갤럭시S2의 경우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통틀어 삼성전자 역사상 최단 기간 판매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달부터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 28개국에서 갤럭시S3를 동시 출시함에 따라 갤럭시 제품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3는 이미 통신사업자와 유통업체를 통해 선주문만 9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로 글로벌 삼성앱스의 국내 판매자 등록 업체 수도 3000여개로 증가, 콘텐츠, 서비스 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앱 개발센터인 '오션(OCEAN)'을 운영하며 앱 개발 교육, 개발 인프라 지원과 다양한 기술 세미나를 통해 네트워킹까지 모든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2012년 현재까지 누적 이용건수가 2만 4백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개인 개발자들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작지만 경쟁력 있는 업체들과 지속적인 상생경영을 통해 스마트폰 위상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