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일 이번달 코스피지수가 바닥 형성기를 거치며 1720~19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재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시장을 이끌 만한 강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아 이달 코스피지수는 고변동성 장세 내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수준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이달 중순 이후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가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 부진이 오래 가지 않을 전망이고 미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이는 중국의 2분기 성장률 부진 관측과 여전한 유로존 리스크 등의 악재를 상쇄할 만큼 강한 모멘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유로본드 도입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결국 충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스페인 관련 우려는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겠지만 외부 지원에 따른 봉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정보기술(IT), 자동차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다른 업종에서 차별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차별화 전략으로 금융, 에너지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산업재는 건설 중심 비중조절, 조선 및 증권의 경우 단기 매매(트레이딩)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