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채권단(주식매각협의회)이 경영권 매각과 동시에 최대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31일 쌍용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대상으로 1000억~1500억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쌍용건설 인수 기업이 채권단이 보유 구주 1490만6103주(50.8%)를 매입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쌍용건설에 신규자금을 넣어주는 신주+구주 방식이다.

독일계 엔지니어링그룹 M+W그룹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소시어스 등 2곳이 쌍용건설 인수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기업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입찰은 내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