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2차 5개년계획 기간(2011~2015년) 집중 육성키로 한 7대 전략적 신흥산업의 세부 내용과 발전 방안을 승인했다고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경제가 둔화 압력을 받고 있는 시기에 전략적 신흥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대한 임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중국 정부가 선정한 7대 전략적 신흥산업은 환경보호,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 공학, 첨단 장비제조, 신물질, 신에너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등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국무원이 7대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20개 프로젝트의 시작을 결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한 전문가는 “20대 프로젝트에는 중국 전역에 광대역망을 설치하는 사업도 포함됐다”며 “신재료 바이오 모바일인터넷 등의 관련 사업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승인된 계획에 따라 2010년 국내총생산(GDP)의 3%를 차지했던 7대 전략적 신흥산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2015년에 8%, 2020년엔 15%로 늘어나게 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