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맥주’라고 불리는 수입맥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맥주 전체 판매량은 약 2,999만 리터로 전년에 비해 627만 리터 증가했다. 판매액 또한 2010년 1501억 3천 만원에서 405억 원 이상 증가한 1906억 6800만원을 기록했다.

수입맥주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업계에서는 앞다투어 수입산 맥주를 판매하는 단독 진열대를 설치하고 있다.

위스키바, 칵테일바, 와인바나 호프집 대신 중앙의 아이스바에서 세계병맥주를 꺼내 마시는 아이스바 스타일의 가게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세계맥주를 취급하던 전문점에서 발상을 전환한 셀프맥주바로의 업종변경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젊은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기 위한 전략이다.

매장에 설치된 냉장고에서 고객이 직접 세계맥주를 고르고 마음에 드는 맥주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요소와 함께 고객이 외부에서 안주를 가져오는 것을 허용하거나 수작요리로 만든 안주를 별도 판매, 또는 둘 모두를 병행하는 등 상권의 특성에 맞춘 차별적인 전략이 그것이다.



‘비어탑’ 역시 이러한 수입맥주의 일반화 추세에 발맞춰 등장한 세계맥주할인점이다. 독일이나 벨기에, 아일랜드 등 유럽의 맥주를 비롯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맥주 99가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 업체는 기존 맥주전문점과는 달리 유럽풍 빈티지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안락한 카페풍 세계맥주할인점의 컨셉을 갖추고 있는 본 업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99.17 m²(구30평형) 기준 5,000만원대의 원가 창업이 가능하다. 또한 2층이나 지하에도 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이 적어 가맹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나라마다 다른 독특한 맥주맛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계맥주할인점은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2012년을 맞아 인테리어 m²당 41만원 할인, 가맹비 할인, 5천만 원까지 무이자 대출 등 3대 특별 지원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