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62달러 내린 103.3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4달러(3.2%) 떨어진 배럴당 87.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7달러(3.2%) 하락한 배럴당 103.3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떨어졌다.

전날 신용평가사 이건-존스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국가부채로 스페인 경제가 어렵고, 실업률(24.4%)이 높다는 게 이건-존스의 지적이다.

미국 잠정 주택매매 지수(PHSI)는 전달보다 5.5% 하락해 4개월 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 금 가격은 올랐다.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70달러(1.0%) 오른 온스당 156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