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 · JCE · 한섬 공통점은 대주주 '후광'…실적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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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지오텍, 흑자전환 예상
JCE, 해외 매출 본격 발생
한섬, 영업이익 7.5% ↑
JCE, 해외 매출 본격 발생
한섬, 영업이익 7.5% ↑
성진지오텍, JCE, 한섬은 최대주주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든든한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지만 이들 기업은 최대주주와의 시너지 속에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성진지오텍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지분 33.0%를 보유한 플랜트 기자재 업체다. 지난해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매출 7088억원에 영업이익 44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위기로 인한 저가수주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지만 저마진 물량은 모두 납품이 완료됐고 대주주와의 시너지가 나타나면서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계열사로서의 시너지는 지난 25일 같은 포스코 계열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2000만달러 규모의 해양 플랜트 작업지원선(OSV)을 수주한 데서 처음 나타났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와 성진지오텍의 기술력이 합쳐지면서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성진지오텍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성진지오텍의 지분 10%를 가져왔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양 및 담수화 플랜트 사업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투자한 것”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매출 비중도 5% 내외에서 30% 넘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업체 JCE는 작년 말 넥슨에 인수됐다. JCE의 게임 콘텐츠와 넥슨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하면서 실적이 급증할 것이란 평가다. 우선 모바일게임 ‘룰더스카이’가 오는 6월 넥슨재팬을 통해 일본에 출시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슨과의 시너지로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1%와 422%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초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한섬도 그룹의 지원 속에 중장기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한섬을 3년 내에 매출 1조원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증권사들은 한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2%와 7.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