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30일 기아대책과 함께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드림(多Dream)’ 사업 결연식을 가졌다.

다드림 사업은 고향을 떠나 한국 땅에 정착한 결혼 이주여성들과 대한생명 설계사(FP)들이 일대일 결연을 맺고 한국생활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다문화여성 합창단 창단과 글로벌교육 강사 양성사업 등을 우선 추진한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 합창단은 매주 수요일 합창 연습을 위해 모인다. 대한생명 FP는 노래말의 의미와 가창법 등을 알려주고 노래연습에 동참한다. 이번 결연식을 위해선 미리 연습한 노래 ‘아리랑’을 선보였다. 이메리 제인 씨(27·필리핀)는 “한국에 온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생활이 낯선 게 사실”이라며 “합창 연습을 같이 하면서 정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 교육을 위한 강사양성 과정도 시작한다. 10여 명의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 발표 훈련과 강의자료 구성을 위한 컴퓨터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교육을 신청하는 아동교육 기관이나 초등학교에서 실제 자신의 출신 국가 문화에 대해 교육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한생명 설계사들은 한국 문화와의 차이점을 알려주고 강의자료 구성을 도와주기로 했다.

백종헌 대한생명 중부지역본부장은 “다문화 가정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다양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