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S&TC에 대해 글로벌 천연가스 붐을 타고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S&TC는 79년 설립됐으며 08년 S&T홀딩스에서 분할해 거래소에 상장된 플랜트 기자재업체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공랭식열교환기(Air Cooled Heat Exchanger, 이하 에어쿨러) 77%, 배열회수보일러(HRSG) 8%, 복수기 1%, 탈질설비 등 기타 14% 순이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TC는 에어쿨러 시장에서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HRSG는 모듈 및 단품 위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복수기는 11년 신울진 원전 1,2호기용을 수주해 최초로 시장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생산설비는 창원 및 함안 공장을 합해 약 5.1만평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중동 수주 강화를 위해 사우디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S&TC는 전방업황 호조에 따라 수주와 분기별 영업실적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주목된다며 10~12년 신규수주는 각각 1349억원, 2508억원, 3000억원 순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현재까지 수주는 1100억원으로 에어쿨러 760억원, HRSG 290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에어쿨러의 꾸준한 수주 흐름과 글로벌 복합화력발전 설비 발주 확대 트렌드 감안시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 확대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1분기 매출액은 600억원(전년대비 +19%), 영업이익 47억원(흑자전환), 순이익 42억원(흑자전환), 영업이익률 7.9%의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선별 수주, 기존 공사 증액 수주(Change Order), 수익성 좋은 HRSG 매출 비중 확대, 원자재 가격 안정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TC의 현 주가는 1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7.6배,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풍부하다고 판단된다며 1분기말 현재 부채비율 64%, 순현금 270억원의 우량한 재무구조도 장점이라고 했다. 특히 S&TC의 제품군이 가스 부문의 화공 및 발전플랜트 발주 확대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는 점은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