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다음달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수주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발전(26억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본블랙(26억달러), 카자흐스탄 발하쉬 화력발전(23억달러) 등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이 지연되고 있지만 다음달 이후로는 실제적인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미국 등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가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가 다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수주 부진과 수익성 악화는 단기적 상황"이라며 "국제 설계·구매·건설(EPC) 발주가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2015년까지 해외시장 구조적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