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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내년부터 '고졸 공채' 용어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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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대졸 통합 채용
    삼성 내년부터 '고졸 공채' 용어 없앤다
    삼성이 ‘고졸 공채’라는 용어를 없앤다. 내년부터 고졸과 대졸 사원을 통합해 함께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3급 공채를 통해 주로 대졸 사원만을 선발해 왔으나 이르면 내년부터 고졸 사원까지 통합해 뽑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사무직 신입사원을 뽑기 위한 3급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공채를 통해 전 계열사에서 4500명을 선발했다. 3급 공채에선 학력을 자격 요건으로 제한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선발 인원 전부를 대졸 출신으로 뽑았다. 중국어 자격 보유자와 공인한자능력자격 보유자, 한국 공학교육인증원이 인증한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사무직 고졸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삼성은 ‘고졸 공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이달 700명을 선발했다. 삼성이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바꾸려는 것은 이번 고졸 채용을 통해 많은 인재를 선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1993년 신경영을 시작하면서 대졸, 고졸 등 학력 차별을 없애기 위한 3급 공채라는 이름으로 채용해 왔지만 20년이 지나는 동안 대졸 공채처럼 돼버렸다”며 “원래 3급 공채를 실시했던 의미를 살리는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학력이 아니더라도 경쟁력이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조직 내부에 퍼지고 있다”며 “내부 인사도 학력 허들을 없애고, 경쟁력과 실력이 있어 조직에 기여하는 사람에겐 성과에 맞는 직급을 주는 시스템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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