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유망…내수주로 방어
하나대투 IBK투자 솔로몬투자 신영증권 등 6월 증시 전망을 발표한 상당수 증권사들은 최근 증시가 회복세지만 다음달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 2차 총선(재선거)이 17일 실시되는 것을 비롯해 프랑스 총선(10, 17일), 102억유로 규모의 포르투갈 국채 만기(15일) 등 변동성을 키울 만한 굵직한 정치·경제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코스피지수가 1780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증권사들의 전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코스피지수 12개월 예상 PBR이 1배 이하로 떨어졌던 지난해 9월의 경우 기간이 8거래일로 길지 않았을 뿐 아니라 1배 이상으로 회복된 뒤 6개월간 코스피지수 수익률이 19.4%로 높았다”며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오지 않는 한 코스피지수 PBR 1배는 확실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그리스 2차 총선이 실시되는 다음달 17일을 전후해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증시가 하반기 상승 전환을 준비하게 될 것(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으로 내다봤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을 꼽았다. 또 음식료·생활용품 등 내수주에 일부 투자해 위험을 방어하고 하반기 증시가 상승 전환할 것에 대비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진 소재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