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딩서비스(HTS)의 명가' 대신증권이 '제1회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평가대상' 기술·안정성 부문 1위에 올랐다. 대신증권의 MTS '사이보스 터치(CYBOS Touch)'는 화면 이동이 쉽고 전반적으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이보스 터치의 가장 큰 장점은 시스템 구동이 빠르면서도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데이터를 수신 받을 때 화면 상태, 중앙처리장치(CPU)에 따라 데이터 처리 방식이 자동으로 변경된다. 데이터가 최대한 빠르게 화면에 표시될 수 있도록 통신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타사 MTS의 경우 매일 접속할 때마다 종목코드를 일일히 내려받지만 사이보스 터치는 변경이 있는 종목 정보들만 선별적으로 다운로드 받는다. 그만큼 접속 속도가 빨라진다.

사이보스 터치 앱 크기도 6.95메가바이트(MB)로 7MB를 넘지 않도록 했다. 앱 용량이 커질 수록 속도가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안드로이드 단말기별로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사이보스 터치'의 강점이다. 사이보스 터치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는 안드로이드6 '키 라임 파이', 안드로이드 5 '젤리빈', 안드로이드 4 ICS,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등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끊김 현상도 최대한 억제했다.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다 MTS 연결이 끊겨 투자에 실패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또 모바일 서버를 따로 두지 않고 HTS와 같은 서버를 사용, 수십대의 서버를 이용한 빠른 체결을 노렸다.

'사이보스 터치'가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하는 것은 자체 IT 기술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MTS 개발을 외주 업체에 맡기는 대부분의 증권사와 달리 대신증권은 자체 IT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의 요구에 자체 기술력으로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HTS와 MTS를 같은 개발자가 만들다보니 HTS 서비스의 노하우가 MTS에 그대로 접목된다. HTS와의 연동성도 '사이보스 터치'의 매력이다. HTS의 관심종목은 물론 자동주문 및 중요사항 알리미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조정건 대신증권 E-biz부장은 "MTS는 속도(speed) 스마트(smart) 안전성(safety) 단순함(simple) 등 '4S'가 생명"이라며 "그 중에서도 금융거래에서 안전은 가장 기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 상품 등 MTS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군을 넓히는 동시에 'MTS도 역시 대신증권이 명가'라는 평가를 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