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9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계약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의 2011회계연도(2011.4~2012.3) 신계약 마진이 반등한 것은 양(量) 위주의 단기 영업에서 탈피 중이라는 의미"라며 "마진의 상승에는 유지율 개선, 사업비율 하락, 단기납 비중 축소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 위주의 영업에서 장기적 내재가치를 추구하는 영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분석이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35억1100만원으로 17.6% 감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또 2012회계연도(2012.4~2013.3)이익 목표치는 2880억원 그리고 2011회계연도 기업가치(EV) 2조7300억원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이익증가율은 업종 내 최고로 예상된다"며 "향후 판매수수료 분급화에 의한 유지율 개선 여지가 가장 크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간극 축소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올해 손보사 이익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경쟁 과열에 의한 사업비 상승 때문인데 올해 사업비 급증 가능성은 낮다"며 "그 이유는 신계약비 이연의 장기간 비용 스프레드아웃(spread-out)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