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주최 '더골프쇼' 폐막... 4일간, 3만명 운집
-실속형 용품에서 창업까지... 킨텍스, 골프전시 신흥메카로 '급부상'


"아웃렛관에서 우드, 웨지, 의류 등 30만원 어치 정도 구매했는데,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예상했던 금액보다 25만원 쯤 아낀것 같아요. 발품 판 만큼 소득도 큰 것 같네요(웃음)"

전시장에서 구매한 골프 용품을 양손 가득 들고 행사장을 빠져 나가는 김숙희 씨(장항동,42)의 얘기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야마하골프, 애플라인드가 후원한 '더골프쇼 2012' 마지막 날. 행사장은 막판 '특가 할인'을 노리는 실속형 골프 마니아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장인 킨텍스 제 2전시장은 밀려드는 내방객 때문에 아침부터 주차 난에 시달렸다. 킨텍스가 골프 전시의 신흥 메카로 떠오르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확인 된 셈이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 행사는 총 3만명의 골프 애호가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부처님 오신 날'이 붙은 황금연휴였기 때문에 이틀 연속으로 행사장을 찾은 골프 팬들도 눈에 띠었다.

전시에 출품한 김준희 제임스밀러 퍼터 사장은 "남은 재고가 미국 수출용 제품 밖에 없어 많은 물량을 가지고 나올 수 없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결국 구미에서 수출 물량까지 동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열린 이벤트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바비골퍼 정아름 사인회'는 그가 준비해 온 책이 10분도 안돼 동날 정도.

'안방 글래머 다이어트'라는 신간을 가지고 사인회에 참석한 정 씨는 "주로 코엑스 처럼 강남권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한 경우가 많아 일산은 처음"이라며, "중년부터 어린이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놀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골프 대중화와 스마트한 라운드를 즐기려는 실속형 골퍼들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매년 5.6월중 골프전시 신흥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일산=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