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늦깎이 기대주'로 떠오른 제이슨 더프너(35·미국)가 시즌 3승 고지 정복을 눈앞에 뒀다.

더프너는 26일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7204야드)에서 열린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 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단독 선두를 지켰다.

더프너 뒤를 14언더파를 기록한 잭 존슨(36·미국)이 1타 차로 쫓고 있다. 단독 3위인 톰 길리스(44·미국)는 3라운드까지 성적이 7언더파로 1, 2위와의 타수 차가 크다.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은 더프너와 200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인 존슨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지난달 말 취리히 클래식에서 164번째 PGA 투어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안은 더프너는 지난주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을 제패해 생애 2승째이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더프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근 5주 사이에 3승을 쌓고 연승까지 이루는 기록을 세운다.

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둔 것은 2010년 짐 퓨릭(42·미국)이 마지막이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올 시즌 중 유일하게 우승(마야코바 클래식)을 경험한 재미교포 존 허(22)가 3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5언더파 공동 5위로 3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부진한 양용은(40)은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는 뒷심을 발휘해 4타를 줄이면서 공동 16위(2언더파)로 41계단 뛰어올랐다. 1타를 덜어낸 강성훈(25)도 2언더파 공동 16위로 5계단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