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한 달여 간 파프리카를 개당 1000원에 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시세 대비 50%가량 싼 수준이다.

현재 파프리카(5kg,상품)의 도매 가격은 2만311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올랐다. 지난해 겨울 폭설과 한파로 유류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난방재배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사전 기획에 착수해, 파프리카의 주요 생산지역인 전북 김제에 2만3140m²(약 7000평)의 전용농장을 마련했다. 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파프리카 전국 최대 산지조직인 농산무역과 직거래해 가격을 낮췄다.

이번 행사 물량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많은 300t이다.

김준호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파프리카는 이맘때 수요가 집중되는 인기 채소인데 올해는 유류비 상승으로 가격이 크게 급등한 상태" 라며 "전용농장을 갖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한편 산지 농가 자금 지원으로 원가를 낮춰 파프리카를 한달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