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해 4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8포인트(1.47%) 뛴 462.4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장중 약세를 보였으나 유로본드에 찬성하는 국가가 많다는 이탈리아 총리의 발언 덕에 혼조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코스닥지수 역시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워 460선을 되찾았다. 지수가 종가 기준 460선을 회복한 것은 사흘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4억원, 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기관은 97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고, 제약, 소프트웨어, 비금속, 제조, 음식료·담배 등이 2~5%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터넷, 기타 제고, 오락·문화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단백질 정제 방법 관련 특허 취득 등의 소식에 힘입어 8%대 급등,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언론담당 창구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선임했다는 소식에 '안철수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안랩이 9% 넘게 뛰었고 우성사료와 써니전자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개 등 63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298개 종목이 내렸고,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