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기업은행장 "3차 납품社 대출금리 3.5%P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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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기업은행장(사진)이 영세 하청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임기인 내년 말까지 최대 3.5%포인트 낮추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산업은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아래에 1~3차 벤더(부품 납품업체)를 두고 있는 구조”라며 “가장 영세한 3차 벤더의 대출금리가 현재 연 11% 수준인데, 이를 내년 말까지 3~3.5%포인트 낮춰 연 7.5~8%까지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2차 벤더의 대출금리는 현재 연 8%에서 연 6%로 2%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자동차 산업 1차 벤더는 우량한 중견 기업들이지만 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2차 벤더는 이보다 신용도가 떨어지고, 2차 벤더에 납품하는 3차 벤더는 영세 기업이 대다수다. 조 행장은 “한 대의 자동차에 부품이 2만5000개 정도 들어가는데 이 중 8000여개가 2, 3차 벤더에서 나온다”며 “이들의 대출금리를 낮춰야 전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1차 벤더의 대출금리는 현 수준인 연 4%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조 행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도 내년 말까지 모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한 자릿수(9%대 이하)’로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2, 3차 하청 업체들에 대해 연 8% 이하로 금리를 낮추겠다는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기업은행은 올초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일제히 2%포인트 인하해 최고금리가 연 12% 수준이 되도록 조정했다. 또 하반기 중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해 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내년 말까지 연 9%대로 낮출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조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산업은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아래에 1~3차 벤더(부품 납품업체)를 두고 있는 구조”라며 “가장 영세한 3차 벤더의 대출금리가 현재 연 11% 수준인데, 이를 내년 말까지 3~3.5%포인트 낮춰 연 7.5~8%까지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2차 벤더의 대출금리는 현재 연 8%에서 연 6%로 2%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자동차 산업 1차 벤더는 우량한 중견 기업들이지만 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2차 벤더는 이보다 신용도가 떨어지고, 2차 벤더에 납품하는 3차 벤더는 영세 기업이 대다수다. 조 행장은 “한 대의 자동차에 부품이 2만5000개 정도 들어가는데 이 중 8000여개가 2, 3차 벤더에서 나온다”며 “이들의 대출금리를 낮춰야 전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1차 벤더의 대출금리는 현 수준인 연 4%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조 행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도 내년 말까지 모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한 자릿수(9%대 이하)’로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2, 3차 하청 업체들에 대해 연 8% 이하로 금리를 낮추겠다는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기업은행은 올초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일제히 2%포인트 인하해 최고금리가 연 12% 수준이 되도록 조정했다. 또 하반기 중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해 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내년 말까지 연 9%대로 낮출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